찬바람 솔솔 불어오기 시작하니…자존심 건 롱패딩 대결
찬바람 솔솔 불어오기 시작하니…자존심 건 롱패딩 대결
  • 경제저널
  • 승인 2018.10.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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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오픈마켓까지 가세해 경쟁
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매장에 신세계가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기획해 만든 롱패딩이 진열돼 있는 모습./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매장에 신세계가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기획해 만든 롱패딩이 진열돼 있는 모습./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최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겨울맞이 장사에 돌입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평창 롱패딩에 이어 ‘제 2의 평창 롱패딩’ 타이틀을 얻기 위해 백화점 업계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오픈마켓까지 뛰어들며 분주한 형국이다. 각 기업들은 이전의 상품을 보완․출시하는 한편, 저마다의 장점과 차별성을 내세워 소비자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 강추위가 예고돼 발목까지 따뜻하게 덮어 보온력이 우수하고 가격 또한 합리적인 롱패딩이 다시 한 번 대박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난해 가성비 좋은 평창 롱패딩으로 ‘롱패딩 열풍’을 주도했던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직매입 상품을 기획했다.

롯데는 지난달 19일부터 본점과 31개 점포에서 직매입한 구스다운 100% 롱패딩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가장 빠른 스타트다.

충전재도 구스 솜털 80%, 깃털 20%, 중량은 470g이고 겉감은 폴리에스터 소재로 탄탄하게 한전 수량 1만장을 만들었다. 여기에 가격 역시 14만 9000원 아동용 12만 9000원으로 합리적이다.

이번 구스다운 롱패딩 기획은 본사 MD개발부문에서 해외의류 직매입을 맡고 있는 탑스(TOPS)팀의 주도하에 지난 2월부터 이뤄졌다.

보온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겨울 선보인 평창 롱패딩 보다 구스 솜의 중량을 70g 이상 증가시키고 털 빠짐을 방지하기 위해 겉감의 밀도를 높였다.

특히 롱패딩 제품의 특성상 보폭을 크게 걸을 수 없고 체구가 부해 보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옆선도 절개했다.

구스다운 롱패딩은 남녀공용 제품으로 사이즈는 90(S), 95(M), 100(L), 105(XL) 네 종류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롱패딩 기획을 통해 롱패딩의 원조 롯데백화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는 지난달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롱패딩 기획상품을 내놓았다. 스트리트패션이 강세인 상황에서 단독 협업 상품 2종을 선보였다.

올겨울 노스페이스의 주력 상품인 `스노우 다운패딩(52만9000원)`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23만8000원)`이 그 주인공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9월 초 인터넷에서 선판매한 초도 물량 400장과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누적 판매량 700장을 합쳐 1100장을 소진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상품과 비교해 디자인에 더 신경을 썼다”면서 “후드 퍼 컬러, 상품·로고, 와펜 컬러 등을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노스페이스 협업 롱패딩 상품은 신세계백화점 전 점의 노스페이스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롱패딩 인기의 열기가 거세지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도 롱패딩 대전에 본격 참전했다. 자주가 라운지웨어·원마일웨어 등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롱패딩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주의 강점은 실용성과 스타일, 가성비다. 기존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제품과 달리, 자주 롱패딩은 슬림한 라인이 돋보인다.

특히 리얼 폭스 퍼(Fur)와 밍크 퍼를 더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가격은 시중 리얼 퍼 롱패딩의 반값 수준이다. 옆 선에 절개 디테일로 날씬해 보이는 '퍼펙트 슬림 다'운은 19만9000원, '밍크 퍼 다운'은 9만9000원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도 롱패딩 시장에 합류했다.

자체 패션브랜드 '어라운드뮤즈'를 통해 경량 구스 패딩 3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3개 제품 모두 55~88 사이즈까지 내놓았다.

거위 솜털 비율이 8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구스 충전재를 사용해 가벼운 것은 물론 보온성과 복원성이 우수하다. 가격 역시 3만9900~7만9900원으로 가성비도 높다.

특히 구스다운 재킷은 칼라를 세웠을 때와 오픈했을 때 각기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과 활용성까지 두루 갖췄다.

이베이코리아 패션실 김민정 매니저는 “올해도 패딩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 수요에 맞춰 가격 거품은 빼고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출시한 제품”이라며 “간절기부터 추운 겨울까지 이너와 아우터 등 필요에 따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올 가을, 겨울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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