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광화문 직장인 평균 근무시간 55분 줄어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광화문 직장인 평균 근무시간 55분 줄어
  • 경제저널
  • 승인 2018.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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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생활 패턴 변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KT광화문빌딩 이스트(EAST)에서 근무하는 KT직원들이 퇴근하고 있다 / KT 제공
KT광화문빌딩 이스트(EAST)에서 근무하는 KT직원들이 퇴근하고 있다 / KT 제공

KT와 BC카드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3개월을 맞아 주52시간 근무제로 달라진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주52시간 근무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7월부터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KT 유동인구 빅데이터에 따르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체류시간)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평균 55분 줄었다.

IT, 게임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많이 있는 판교의 경우에는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평균 11.6분 감소했다. 주52시간 근무제 유예 대상인 금융 관련 대기업이 많이 있는 여의도는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이 6분 줄었다.

반면 300인 이하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많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는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이 5분 정도 늘었다.

KT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주52시간 근무제가 직장인 출퇴근 시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광화문 근무 직장인들은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해당 지역의 전체 직장인 중 26%가 출근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같은 시간 동안 전체 직장인 중 15%만 출근했다.

8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출근하는 직장인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38%로 늘었다. 주52시간 근무제 시대가 열리면서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30분 정도 늦춰졌다.

광화문, 판교, 여의도 모두 18시에서 19시 사이 퇴근 직장인 비율도 최대 31.4%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7% 늘었다. 가산디지털 단지는 지난해 동기간과 유사했다.

여의도는 금융계 특성상 8시 전에 전체 직장인 중 90%가 출근하는 패턴은 지난해와 같았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 비해 30분가량 빨리 퇴근했다. 업계에서는 유예 대상 기업도 주52시간 근무제를 탄력적으로 시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 여가활동 관련 업종 매출에도 변화가 있었다. BC카드의 8월 19일부터 9월 15일까지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서울시 여가 활동 관련 업종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평균 9.2% 늘었다. 확대된 여가 활동 매출 규모는 BC카드 기준 약 16억 원이다.

한편 KT는 주52시간 근무제 시작시점인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주요 SNS에서 나오는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가’, ‘퇴근’, ‘육아’ 등 업무 시간 외 활동과 관련된 단어들이 언급량 순위 상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KT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직장인들이 여유 시간을 더 갖게 되면서 전체적 여가 활동 소비가 늘었고 회사 인근에서 여가나 식사를 즐기던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집 근처로 가서 저녁을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상무는 “직장인들의 일 평균 근무시간이 감소하고, 출∙퇴근 시간이 9to6에 맞춰져 가는 등 삶의 질이 높아지는 생활 패턴의 변화가 빅데이터로 나타났다”며 “KT는 KT만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applegrap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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