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교촌치킨 불매운동 대신 '갑질 상무'의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기자수첩] 교촌치킨 불매운동 대신 '갑질 상무'의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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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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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은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잡을 뿐"
곽호성 기자
곽호성 기자

요즘 교촌치킨 불매운동이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교촌치킨에서 일어난 갑질사건은 매우 잘못된 일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교촌치킨 불매운동은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교촌치킨 불매운동이 확산되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치킨가맹점들이 힘든 처지에 몰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면 교촌치킨 가맹점들은 영업을 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갑질을 한 것은 ‘육촌 상무’이지 ‘교촌 점주’들이 아니다.

교촌치킨도 국민들의 거센 분노를 보고 반성하고 있다. 지금은 갑질을 저지른 이가 어디에 있든 갑질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교촌치킨 가맹점들에게 고통을 가해야 할 필요는 없다.

권원강 교촌치킨 대표는 과거 폭행사건의 전말과 기타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 전면재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조사를 진행해 나온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일단 권원강 대표가 진행할 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촌치킨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교촌치킨은 좋은 평판을 유지해왔다. 가맹점주들이 대체로 교촌치킨 본사를 좋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갑질 때문에 교촌치킨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교촌치킨이 그동안 쌓아온 선행이 있는 점을 생각해봐도 교촌치킨 가맹점 불매운동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교촌치킨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갑질을 저지른 사람이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게 해야 한다. 아울러 갑질을 저지른 사람이 갑질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도록 요구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

곽호성 기자  applegrap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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