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 반응 좋은 보험업계 블라인드 채용…"스펙보다는 실제 역량"
취준생들 반응 좋은 보험업계 블라인드 채용…"스펙보다는 실제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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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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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등 대형 생보·손보사 하반기 첫 도입…"신상 관련한 질문 없었다"
보험업계가 올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 경제저널 자료사진
보험업계가 올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 경제저널 자료사진

보험업계가 올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달라진 채용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은 현재 신입사원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보험업계가 채용 과정에서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은행권을 중심으로 채용비리·성차별 채용 사태가 벌어졌고, 금융 당국이 금융권 전반에 공정한 채용을 진행할 것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도 은행권과 같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8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업계에 적용할 모범 채용 규준을 마련했고 보험사들이 이를 자율적으로 적용토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답변 내용을 토대로 지원자들의 역량을 판단하고자 하고 있다"며 "각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역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준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기를 남긴 하반기 보험업계 공채 지원자들은 모두 블라인드 채용의 실효성을 느끼고 있다.

하반기 교보생명 신입사원 채용에 응시한 A씨는 “3년째 보험업계 취업에 도전 하고 있는데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많다”고 말했다.

A씨는 “이제 온라인에서 말하는 신입 입사 나이 상한선도 넘어서기 때문에 지원을 하지 않으려다가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기에 다시 한 번 도전한 것”이라며 “작년까지만 해도 성별, 나이 등을 적는 란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수험번호만 적을 수 있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채용에 지원했다는 B씨는 “블라인드 면접이었기 때문에 신상과 관련한 부분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만을 두고 면접관과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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