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취업난 더 심해졌다…재취업자 1년 간 51만명 감소
경력단절 여성 취업난 더 심해졌다…재취업자 1년 간 51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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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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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1만5000명 늘었는데 재취업자는 계속 줄어…통계작성 후 가장 낮아
경제저널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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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간 경력이 단절된 후 다시 취업에 성공한 여성들의 숫자가 기록적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1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0.8%)이 늘었다.

통계청은 비취업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초등학생),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경력단절여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경력단절 후 다시 취업한 15∼54세 기혼여성은 작년 4월보다 50만7000명(-19.6%) 줄어든 208만3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4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은 2014년 216만4000명 수준이었지만 2016년에는 192만4000명, 2017년에는 183만1000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후 다시 취업한 이들의 비중도 2017년 28.3%에서 올해 23.1%로 5.2%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 당시 15∼54세 전체 여성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었고 이 연령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도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에 경력단절여성이 많이 취업했던 시간제 일자리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34.4%), 육아(33.5%), 임신·출산(24.1%), 가족 돌봄(4.2%), 자녀교육(3.8%) 순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사유로 육아를 꼽은 이들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됐다고 밝힌 이들은 2016년에는 30.1%, 2017년에는 32.0%였다.

빈 과장은 "출산 휴가 등이 확대하면서 임신·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이들은 줄어들지만, 육아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직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은 30∼39세가 88만6000명(48.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9세(66만명, 35.8%), 50∼54세(16만1000명, 8.7%), 15∼29세(13만9000명, 7.5%) 순이었다.

경력단절기간 분포는 10∼20년 미만 25.5%, 5∼10년 미만 24.7%, 3∼5년 미만 15.0%, 1∼3년 미만 13.2%, 20년 이상 11.1%, 1년 미만 10.6%의 순이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이 25.4%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25.1%로 뒤를 이었으며 제주도가 11.3%로 가장 낮았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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