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어떻게 준비해야 '13월의 월급' 될까
연말정산, 어떻게 준비해야 '13월의 월급' 될까
  • 정상호 기자
  • 승인 2018.12.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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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고시원 월세도 공제…중소기업 청년 세제혜택 나이 기준 완화
경제저널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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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끝나가지만 직장인들에게는 ‘13월’이 기다려진다. 연말정산으로 보너스를 받을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1년간 월급에서 원천 징수된 세액이 실제 내가 내야할 최종 결정세액보다 많으면 환급받고, 적다면 추가 납부를 한다. 이 결정세액을 낮추려면 공제항목을 꼼꼼히 살펴본 뒤 공제액을 늘리는 방법을 공부해야 한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계산되지 않는 항목을 챙기는 것이 관건이다. 월세 공제대상 주택이 확대되고, 도서구입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달라진 내용도 숙지해야 한다.

◆인적공제항목 추가공제 해당된다면 부양가족 등록 신청 필요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인적공제항목이다. 본인을 포함해 소득이 적은 배우자, 직계존속·형제자매 등의 부양가족에 대해 1인당 연 1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본인은 무조건 150만원을 공제받고, 배우자는 1년 간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부양가족은 소득이 100만원 이하이면서 직계존속의 경우에는 만 60세 이상일 경우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배우자가 없는 여성, 만 70세 이상인 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에게 주어지는 추가 공제 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본인이나 가족이 세부조건에 충족한다면 추가로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이 공제된다. 만약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소득·세액공제자료 제공 동의 신청을 통해 부양가족 등록을 해야 한다. 주민등록표등본이 따로 돼 있는 경우에는 대리인 위임장, 가족관계 증명서 제출이 필요하다.

특히 장애인은 일반 의료비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을 공제받을 수도 있다. 단, 병원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아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오피스텔·고시원도 공제대상…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보험료도 세제 혜택

월세·전세대출 공제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월세 공제를 받으려면 임대차계약서와 월세 납입을 증명할만한 계좌이체확인서 등을 구비해야 한다. 월세 거주자의 경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세대원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납부액의 10%, 최대 75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단, 임대차계약서와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된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고시원도 공제대상 주택에 포함됐다. 연소득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공제율도 기존 10%에서 12%로 올랐다.L

전세대출을 받았더라도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전세로 입주한 경우에 한해 해당된다. 공제금액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금액과 합산해 최대 300만원이다. 공제를 받으려면 임대차계약서와 원리금상환 계좌이체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주택임차보증금 반환 보증 보험료도 올해부터 세액공제 적용을 받는다. 단, 임차 보증금이 3억원 이하여야 한다.

◆교육비·의료기기 구매 영수증 따로 제출…기부금 누락 안됐는지 체크해야

홈텍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자녀 교육비, 의료기기 구매 영수증을 별도로 제출하고, 누락될 확률이 높은 기부금의 경우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한다.

교육비는 유치원비, 학원비, 교복·체육복 구매비 등 대부분이 교육비 공제 대상이다. 해외 교육비도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공제가 가능하다.

콘택트렌즈·안경·보청기·휠체어 등 의료기기를 구매하거나 대여한 비용도 공제 대상에 속한다. 50만원에 한해 15%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써클렌즈여도 도수가 있으면 공제가 되고, 선글라스도 도수가 있다면 공제가 가능하다. 보청기·점자판 등 장애인 보조기구는 거의 대부분이 공제 대상이다.

난임시술비도 일반 의료비(15%)보다 더 큰 20% 공제율을 적용 받는다. 난임 또한 의료비와 별도로 구분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홈텍스에 자동으로 올라오지 않아 별도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된 이에 한해서는 올해부터 한도 없이 의료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기부금은 단체 사정에 따라 기부금 내역을 국세청에 제출하지 않는 곳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하는 편이 좋다.

◆중소기업 청년 세제 혜택 강화…경단녀 재취업 세제감면 신청해야

중소기업 취업 청년들에 대한 세제혜택도 한 층 강화됐다. 올해부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년들의 나이 기준은 기존 29세 이하에서 34세 이하로 확대됐다. 소득세 감면율도 기존 70%에서 90%로 상향조정됐다. 바뀐 기준에 해당된다면 2018년 이후 과세기간분에 대해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단, 중소기업에 취업한지 5년이 지나지 않아야 하며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퇴직해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이 다시 중소기업 재취업에 성공하면 3년간 소득세의 70%를 150만원 한도 내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신청서를 회사에 내야 한다.

한편, 지난 7월 1일부터는 신용카드로 도서를 구입하고, 공연 티켓을 산 비용도 소득공제 항목에 포함됐다.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구매한 도서, 공연관람 비용은 신용카드 공제한도(300만원)와 별도로 최대 100만원까지 30% 공제를 적용받는다.

정상호 기자 uma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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