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자영업자, 노후 걱정 크지만 준비는 부족해
2030자영업자, 노후 걱정 크지만 준비는 부족해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9.02.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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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030세대 직장인 및 자영업자 생활방식 빅데이터 분석
2030세대 자영업자와 직장인의 관심사 / 한화생명 제공
2030세대 자영업자와 직장인의 관심사 /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6일 2030세대 직장인 및 자영업자 생활방식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2030 자영업자의 경우 노후 걱정은 많지만 실질적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은 한화 금융계열사 및 카드사 통계,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데이터 등 약 3500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30세대, 직장인과 자영업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분석은 안정적 직장생활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주력 소비층이 될 2030세대의 삶과 생각을 심층적 이해하기 위해 진행됐다.

2030 자영업자들은 직장인보다 더 크게 노후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이 300명(자영업자 200명,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 기관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2030세대 자영업자는 28.3%였다. 직장인 14.5%에 비해 2배였다.

노후자금 준비 방법을 보면 자영업자는 연금보다 예금, 적금, 주식 등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직장인은 연금을 활용했다.

꾸준히 장기간 넣어야 하는 연금상품은 자금 운용에 제약이 많은 투자를 꺼리는 자영업자의 성향과 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건강관리’는 2030세대 자영업자의 주요 불안요소였다. 심층 분석을 위해 3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의 일상생활 불안요소 1위는 재무관리(32.0%)였다. 자영업자는 건강관리(28.0%)였다.

건강과 관련해 시중 카드사 통계 데이터로 분석한 실제 소비패턴에서도 이런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식품(인삼 등) 구매를 위해 쓰는 연간비용이 직장인은 15만5000원 수준이었지만 자영업자는 38만9000원으로 2.5배였다.

하지만 2030 자영업자들은 건강 관련 관심은 크나 가벼운 병으로 병원에 갈 수 있는 여유가 부족했다. 한화생명의 과거 3년간 질병보험금 지급 건 분석 결과, 총 1161개 질환 중 자주 발생하는 1위부터 5위까지 질병은 유사했다.

그러나 감기/몸살 증상 등의 가벼운 증상 질병(상기도감염, 인플루엔자, 열, 두드러기 등)은 직장인에게 더 많이 발병했다. 이 질병들은 직장인에게는 전체질병보험금 지급 건 중 3.1%를 차지했다. 자영업자는 1.9%였다.

또 자영업자는 직장인보다 입원 대비 통원횟수가 적었다. 한화생명 보험금 지급 건 분석 결과, 입원을 1회할 때 자영업자는 1.5회 통원 치료했다. 직장인은 1.8회했다.

입원을 했을 때 보험금 지급금액은 젊은 자영업자가 직장인에 비해 더 많았다. 입원을 동반한 연간질병의료비는 173만원이었으며 직장인의 140만원 대비 더 컸다.

총 1161개의 질병 보험금 지급건수를 순위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자영업자는 직장인보다 간 관련 질병이 더 많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염증성 간질환,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간암 등의 발생빈도는 직장인들에게는 전체 질병보험금 지급 건 중 1.4%를 차지했지만 자영업자는 2.1%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염증성 간질환 발생 순위는 직장인에게는 88번째로 많았으나 자영업자는 65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알코올성 간질환도 직장인 152위이었고 자영업자는 111위였다.

이것은 SNS 활동 분석 결과와도 연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한화생명이 인기 인터넷카페 10여 곳의 약 150만 건의 게시글을 분석하자 소주, 맥주, 혼술 등 음주와 관련된 단어를 언급하는 비율이 직장인은 9.4%였으나 자영업자는 15.4%였다.

스트레스와 ‘한 잔’을 함께 언급한 비율도 직장인은 1.7%였지만 자영업자는 5.8%였다.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경우가 많았다.

한화생명이 인기 인터넷카페 10여 곳의 게시글 약 150만 건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자영업자의 관심사는 직장인과 달랐다.

자영업자의 삶은 가게 운영에 집중됐다.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가게 운영(메뉴, 레시피, 업종변경, 폐업 등)으로 26.2%였다. 시설 관리(인테리어 등) 14.4%, 금전(대출, 세금 등) 13.6%, 일상(출•퇴근 등) 13.2%, 직원(최저 임금, 고용/해고 등) 11.9%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홍보(5.5%), 부동산(4.9%), 손님(3.9%)등 관심이 대부분 업무에 몰려 있었다.

반면 직장인은 직장생활에 대한 관심도 높았으나 인간관계나 퇴사/이직 고민도 높았다. 직장생활(야근,업무,회식 등)이 36.4%로 가장 많았으며 인간관계 13.5%, 퇴사/이직 13.1%, 금전(재테크, 소비 등)이 13.1%로 나타났다.

직장인은 자신을 위한 투자에도 관심이 많았다. 불금&주말(4.6%), 자기계발(4.3%), 피로(3.5%), 선물/여행(2.9%), 결혼/연애(2.8%), 뷰티(2.7%)에도 관심을 보였다. 직장생활과 업무 외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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